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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타티스 주니어' 떴다...샌디에이고 대형타자 메릴, 타티스처럼 트리플A 패싱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 커

2024-03-12 20:39

잭슨 메릴
잭슨 메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016년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뒤 2017년 싱글A 미드웨스트 리그에서 18세의 나이로 22홈런 15도루 OPS .910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유망주 랭킹 최상위권에 든 그는 더블A 텍사스 리그에서 88경기에 출전, 16홈런 16도루 OPS .862를 기록했다.

이에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타티스 주니어를 2019년 유망주 순위 2위에 선정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세의 타티스 주니어를 2019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도박을 했다. 트리플A를 건너 뛴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모험은 적중했다. 2019시즌 84경기에서 0.317의 타율에 22개의 홈런을 쳤다. 초미니 60경기로 치러진 2020시즌에는 17개의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을 앞두고 그와 14년 3억4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키 190cm의 잭슨 메릴은 2021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루키 팀인 ACL 파드리스에서 31경기에 나와 .280 / .339 / .383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22년에 10경기에서 .433 / .452 / .700을 기록한 뒤 로우 A로 승격, 45경기에서 .325 / .387 / .482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023시즌을 하이 A에서 시작, 68경기에서 .280 / .318 / .444 10홈런 10도루를 기록한 뒤 더블A로 승격했다. 더블A에서도 46경기에서 .273 / .338 / .444 5홈런 5도루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역시 20세의 메릴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해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격수이지만 김하성이 버티고 있어 자리를 중견수로 옮겼다. 12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344에 홈런 1개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미국 매체들은 오랜 만에 대형 타자가 등장했다며 메이저리그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흥분하고 있다. 메릴이 로스터에 들면 타티스 주니어에 이어 트리플A를 패싱하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하게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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