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바우어는 여전히 거만했고, 시속 160km 육박하는 직구를 거푸 던졌으나 구단 스카우트는 아무도 없었다

2024-03-11 18:35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는 여전히 거만했다. 겸손함을 몰랐다. 시속 160km 직구를 거푸 던졌으나 빅리그 스카우트는 아무도 없었다.

바우어는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자가발전'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아시안 브리즈'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그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투구 후 바우어는 예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바우어는 타자들에게 구질을 알려준 뒤 투구했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최고의 투수라고 큰소리쳤다.

바우어는 "나는 확실히 여전히 엘리트 투수다. 나는 옛날보다 더 나은 투수다. 내가 여전히 엘리트 투수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팅게일은 하지만 그의 투구를 지켜본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성폭력 논란으로 19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우어는 징계가 끝난 후 빅리그 계약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에 지난해 일본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빅리그 복귀를 시도했으나 그에게 오퍼를 한 구단은 전무했다.

바우어는 TV 방송국과의 인터뷰와 SNS를 활용하며 구단들에 읍소했으나 아직 아무도 그를 찾지 않고 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4만 달러를 받아도 좋으니 빅리그에서 던질 기회만 달라고 했다.

나이팅게일은 "바우어는 더 이상 트라이아웃을 가지지 않는다. 그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로 돌아가 누군가 마음이 바뀔 경우를 대비해 계속 운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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