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루타와 3회에 라인드라이브 홈런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자 MLB닷컴은 "이정후는 파워보다는 컨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애리조나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이정후는 1회초 애리조나 우완 라인 넬슨의 커브를 2루타로 장식한 후 3회에는 시속 94.7마일의 패스트볼을 우익수 담장 너머로 날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의 첫 캑터스 리그 홈런은 시속 109.7마일의 속도로 방망이를 떠났고 비거리는 418피트였다. 이승엽은 홈런인지 확신이 서지 않자 전력질주해 단 4.1초 만에 1루를 돌았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큰 타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공이 낮게 날아갔지, 높이 날아가진 않았다. 더블인가 트리플인가 싶었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달렸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KBO에서 첫 7년의 프로 시즌을 보낸 후 메이저리그 투수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이 있었지만 그는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캑터스 리그 첫 두 경기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밥 멜빈 감독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멜빈은 "그는 조금 좋은 출발을 했죠, 그렇죠?"라며 "패스트볼, 변화구, 그는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MKB닷컴은 이정후가 오프시즌 동안 타격 머신으로 쳐봤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라이브 피칭을 상대하면서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키가 커서 릴리스 포인트가 정말 높다. 그러면 공이 더 빠르게 보인다. 그래서 공의 움직임이 다양하고 정말 다르게 날아온다. 내가 겨울 내내 해온 일은 이런 종류의 일들을 다뤄보는 것이었다. 결과가 나와서 기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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