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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긴 했는데...' '류현진바라기' 마노아, 첫 등판서 1.2이닝 4실점 '혼쭐'...직구 구속은 좋아 '긍정적'

2024-02-28 11:38

알렉 마노아
알렉 마노아


'류현진바라기'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돌아오긴 했는데 제구력 문제로 혼쭐이 났다.

마노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마찬트 스타디움 퍼블릭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세서 선발로 등판, 1.2이닝동안 4실점했다.

2023년 8월 11일 이후 메이저리그 레벨에서의 첫 등판이었던 이날 마노아는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볼넷 1개에 세 타자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2루타 2방 포함, 3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다. 38개 공 중 17개만이 스트라이크였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마노아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예전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제5선발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직구 구속이 90마일 중반대라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토론토는 2023시즌이 끝난 후 마노아를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마노아는 높은 기대를 안고 2023시즌을 맞았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마노아는 토론토 투수 로테이션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스로 대접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2022시즌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3.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9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일회성이라 여겼지만 상황은 점차 악화됐다. 4월과 5월까지 마노아는 13번의 선발 등판 동안 단 한 경기만 이겼고, 그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6.36과 볼넷 42개를 기록했다.

토론토 수뇌부는 마노아가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6월 7일 그를 마이너리그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로 보냈다.

한 달 후 토론토는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였다. 마노아는 6차례 선발 등판해 방어율 4.91, 기록 2승 2패, 삼진 대 볼넷 비율 1.82를 기록했다.

여전히 제 모습을 찾지 못하자 토론토는 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했다. 이후 그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그를 정리하기로 했다.

토론토는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마노아를 계속 데리고 있기로 결정했다. 제5선발로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토론토는 마노아가 계속 부진할 경우에 대비해 쿠바산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4년 3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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