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리즈 2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2경기 연속 부진한 데다 1번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계속 침묵하고 있다.
머스그로브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43.20을 기록했다. WHIP는 4.20이고 삼진은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트리뷴에 따르면 머스그로브는 "내가 만든 구질의 효율성이 조금 실망스럽다. 전반적으로 보조 구질이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다. 그래서 볼카운트에 따라 보통은 안 던지는 구질을 사용해야 하는 궁지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그의 어려움 중 일부는 이번 오프시즌에 개발한 새로운 슬라이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의 슬라이더를 플레이트 양쪽으로 던지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잘 안 먹히고 있다"며 "상황이 옳지 않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갈 것이다. 지금은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4경기에 나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볼넷 하나만 골랐을 뿐이다.
특히 타티스는 예상과 달리 4경기 모두 1번타자로 기용됐다. 아직까지 테이블세터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1번타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김하성은 5번타자로 나서 3경기에서 0.750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1번타자로 나서 제몫을 해낸 바 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언제까지 타티스 주니어를 1번타자로 고집할지 주목된다.
다만, 머스그로브와 타티스 주니어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부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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