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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2013년과 2019년 벤치마킹? 추신수 1억3천만달러, 류현진 8천만 달러 '대박'...2024년은?

2024-02-25 16:03

김하성
김하성
2013년 추신수는 당시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다. FA 대박을 노리면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

154경기를 소화하며 무려 0.427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마침 추신수와 같은 출루율 높은 선수가 절실히 필요했던 팀이 둘 있었다.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두 팀은 거의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추신수는 텍사스를 택했다. 7년 1억3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9년 류현진은 FA를 앞두고 이 악물고 던졌다. 14승 5패, 평균 자책점 2.32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덕분에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FA를 앞둔 선수는 어떤 종목이든 더 열심히 뛴다. 몸값을 최대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FA를 앞두고 2024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열심히 뛰어야 한다.

시범 경기지만 출발이 좋다. 2경기 100% 출루에 성공했다. 2루타도 쳤다. 파워가 좋아졌다. 한국에서 벌크업을 열심히 한 덕분이다. 작년에 홈런 17개를 쳤으니 올해는 20개 이상 칠 태세다. 작년 아쉽게 실패한 '20-20 클럽' 가입을 올해에는 반드시 할 것으로 보인다.

2024 성적에 따라 몸값이 달라진다. 2억 달러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도 맡을 수 있다.

2025 FA들 중 2루수와 유격수 부문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정후처럼 유격수 또는 2루수가 절대 필요한 팀, 특히 빅 마켓 팀은 김하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서부를 선호하는 김하성을 탐낼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디에이고 역시 가능하다. LA 다저스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가빈 럭스와 무키 베츠가 있기 때문이다.

부상없이 2023시즌 정도의 성적만 낸다면 한국 출신 최고 FA 계약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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