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의 A.J. 캐사벨에 따르면 프렐러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 구단들로부터 문의는 많이 받고 있지만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것이 시급하지 않은 것처럼 말했다.
그는 "김하성의 상황에서 우리는 오프시즌 내내 꽤 일관성을 유지했다. 우리는 결코 전화를 끊지 않는다. 누군가 전화를 하면 항상 모든 선수에 대해 경청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하지도 않았고 트레이드하더라도 급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제안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렐러는 이어 "우리는 그를 우리 팀의 큰 부분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잘하려면 다이아몬드 한 가운데에 김하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팀의 핵심이고 트레이드도 하지 않을 작정이라면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해야 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프렐러는 "세부 사항은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김하성에게 우리가 그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것을 이해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우리와 김하성, 그의 대리인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장계약에 대해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 재정 상태로는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트레이드밖에 없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중요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외야수와 선발 투수 구멍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시점은 알 수 없다. 프렐러가 몇 달이라고 했으니 2024 시즌 중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성에 차는 제안이 있다면 당장 할 수도 있다.
97.3 더팬SD에 따르면 류현진에 대해서도 프렐러는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왔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좋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 항상 선발 투수를 추가하기 위해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원칙적인 언급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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