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우어는 빅리그 시절 롭 멘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사무국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성폭행 혐의 논란으로 19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계약이 여의치 않자 일본에서 1년을 보냈다. 그곳에서 건재를 확인하면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아직도 계약하지 못하고 있다.
바우어는 마지막 수단으로 읍소 작전을 폈다. 자신은 변했다며 기회를 달라고 했다. 기회만 주면 최저 연봉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구단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바우어는 왜 구단들이 자기와의 계약을 꺼리는지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돈이나 현장 성과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것은 직업 안정에 관한 것이다"라며 "구단 직원들은 나의 영입이 효과가 없으면 직장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구단주에게 나와의 계약을 제안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구단주는 나의 영입으로 구단 가치에 해를 끼칠 부정적인 기사가 나올까 우려하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MLB에서의 실패 또는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구단들이 계약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바우어는 최근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기로 동의했다. 나는 무모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나는 메이저리그 야구, 다저스, 팀 동료, 친구, 가족, 가까운 사람들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고 제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야구를 하고 싶다. 여기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내 목표다. 나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나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다. 내 경력의 후반기에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에 올린 글 역시 자신을 천거 못하는 구단 직원과 설사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구단 가치가 저하될 것을 우려하는 구단주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빅리그 복귀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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