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타격 연습을 했다며 30초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정후는 특유의 정지 후 풀스윙 타격을 했다. 빅리그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린 것이다.
한편, 디 애슬레틱은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아킬레스건은 강력한 타자의 부족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오라클파크의 투수 친화성 때문이다"라며 "이정후는 강력한 타자는 아니지만 그는 몇 가지 강력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의 운동능력은 중견수와 라인업에서 모두 잘 발휘된다. 그는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내며 삼진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록 아버지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이정후의 빠른 속도는 항상 그의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의 통산 볼넷 383개는 삼진 304개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처음으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MLB닷컴 영상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2090945130533991b55a0d561839715699.jpg&nmt=19)
하지만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MLB에서의 예상 활약이다. 대부분의 예상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율은 .275~.291, OBP는 .344~.354다. 특히삼진율에서는 리그 선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다고 해서 장밋빛 예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곧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이정후는 홈런 6개에 그쳤다. 실제로 정후의 통산 7년 동안 홈런은 65개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그는 필드에서 항상 공간을 찾는 전형적인 콘택 타자다.
문제는 그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샌프란시스코가 맷 채프먼 또는 호르헤 솔러와 같은 강타자들과 연결되어 있는 이유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는 계속해서 타격 라인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해야 이정후의 영입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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