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우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거론하며 자리를 달라고 읍소했다.
바우어는 "스넬은 다년 계약으로 수억 달러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래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다년간,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싶지 않은 팀 또는 사이영상 수상자 영입을 위해 많은 엘리트 유망주를 잃고 싶지 않은 구단은 나와 리그 최저 연봉(약 9억8500만 원)에 계약할 수 있다. 승리를 원하지만 큰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팀을 위한 또 다른 옵션이다"라고 했다.
바우어가 스넬을 언급한 것은 자신도 스넬처럼 사이영상 수상자로 다년 수억 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바우어는 지난달에는 과거에 저질렀던 일을 반성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며 "나는 무모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나는 LA 다저스의 동료, 친구, 가족,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내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6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된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 지난해 일본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일본에서 거재함을 증명한 뒤 빅리그에 복귀하려는 속셈이었다.
그의 생각대로 좋은 성적을 냈으나 아직까지 그에게 기회를 주려는 빅리그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섣불리 그와 계약했다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바우어의 SNS를 통한 읍소에 반응할 팀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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