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클은 6월이 돼서야 팀을 찾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코디 벨린저가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다. 보라스는 2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무도입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있는데 너무 비싸 입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시카고 컵스만이 그와의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그나마 그것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는 값을 내리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컵스는 또 3루수 맷 채프먼 영입설을 흘리면서 보라스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라스가 전략을 수정, 몸값을 낮춘 뒤 입찰 전쟁을 유도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또는 카이클처럼 소속 팀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시즌 중에 계약한 후 오프시즌 때 다시 FA 시장에 나온다는 것이다.
류현진 역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다만, 류현진은 벨린저처럼 '손님'이 없어서가 아니라 '손님'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소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끝내 계약이 불발되면 그 역시 소속 팀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아직 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도 그럴 수 있다.
다만, 리스 호스킨스, 조이 갈로, 제임스 팩스턴이 차례로 계약해 류현진도 금명간 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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