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너무 쉬운, 중요하지 않는'이라는 뜻도 있다.
2020 시즌은 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초미니 체제로 치러졌다. 다저스는 중립 지역인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에서 탬파베이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WS 정상에 올랐다.
이에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이 다저스 우승을 '미키 마우스'로 불렀다. 왜냐하면 프랜차이즈가 풀 시즌을 치르거나 상대 팀 경기장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가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착순 팬 1만5천 명에게 미키 마우스 귀 모자를 증정하기로 했다.
자이언츠는 마침 그 날이 디즈니의 날이어서 미키 마우스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다저스 팬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디즈니의 날을 빙자한 트롤이라고 여겼다.
자이언츠가 다른 팀을 상대로 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면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다저스이기 때문에 팬들은 LA를 겨냥한 시도라고 추측하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는 올겨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 마누엘 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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