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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광폭 행보' 다저스, 에르난데스와 2030년부터 10년간 850만 달러+2024년 1500만 달러=1년 2350만 달러 계약

2024-01-08 15:17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EPA=연합뉴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EPA=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일을 저질렀다.

이번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와 1년 2,3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MLBTR이 8일(한국시간) 전했다.

MLBTR에 따르면,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에게 올해 1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850만 달러는 '지급유예'로 2030부터 2039년까지 10년간 분할 지급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도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2024년부터 10년간 매년 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6억8천만 달러는 2034년부터 10년간 분할 지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MLBTR은 "에르난데스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은 지난해 11월 초 FA 시장이 열린 직후 표면화돼 오늘 합의까지 계속됐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147개의 홈런을 친 거포로 올스타와 실버 슬러거에 선정된 바 있다.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2017시즌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6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129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26개의 홈런을 쳤으나 0.258/0.305/0.435에 그쳤고, 그의 105 wRC+는 2020~2022년 133 wRC+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시애틀 홈 구장인 T모빌파크 때문이라고 MLBTR은 분석했다. 지난 시즌 매리너스 홈구장에서 0 .217/0.263/0.380에 그친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0.295/0.344/0.486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MLBTR은 "다저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이라는 평판을 갖고 있지만, 에르난데스가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계약은 자신을 재정립하려는 그의 열망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에서 1년 잘한 뒤 장기 대박 계약을 노리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MLBTR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에서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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