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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디, 재임 기간 이정후에 최대 투자"...저지, 코레아, 오타니 영입 실패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마저 놓칠 순 없었다

2023-12-13 16:34

이정후
이정후
오프시즌이 시작되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운영 사장 파란 자이디는 외야수 수비 업그레이드가 이번 겨울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당시 자이디는 "우리는 외야수에 속도를 좀 더 높이고 범위를 좀 더 넓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목표를 세운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들은 2023년에 평균 -13아웃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만 샌프란시스코보다 낮았다.

또 DRS가 -7, UZR은 리그 전체에서 하위 10위권에 속했다.

특히 중견수가 더 취약했다. 수 명의 선수가 투입됐지만 모두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중견수 영입이 최대 과제였다.

이 점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중견수를 책임질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계약 조건도 타 팀보다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이정후의 1억1300만 달러는 자이디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샌프란시스코는 스타 선수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작년 애런 저지의 양키스 재계약의 '바랍잡이' 역할을 했고 카를로스 코레아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 후 합의를 취소했다.

올해에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나섰으나 오타니가 비슷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를 택하는 바람에 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처럼 모든 정황상 이정후와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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