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등은 13일(한국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알렸다. 평균 연봉이 1883만 달러로, 4년 뒤에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 달러 계약에 이어 충격을 주고 있다.
MLBTR은 5년 5천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정후는 거의 2배 가까운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이정후의 총액은 류현진의 3600만 달러보다 3배나 많다. 외국인 선수 포함 KBO 출신으로는 최고기록이다.
일본의 간판 스타 출신들도 제쳤다. 총액 규모와 평균 연봉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 달러,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천만 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일찍부터 예견됐다.
샌프란시스코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이정후를 관찰했고, 공개적으로 이정후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후가 포스팅한 후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이정후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긴축 모드의 샌디에이고는 이정후를 감당할 여력이 처음부터 없었다.
이정후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이 기록을 메이저리그에 고스란히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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