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곽빈이 한층 더 매서워졌다.
곽빈을 앞세운 두산이 4일 잠실 홈구장 NC 다이노스와의 올시즌 첫 3연전 시리즈 첫 판을 1-0으로 승리로 장식했다.
곽빈과 송명기, 두 국내파 영건들이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명품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단 2피안타 1볼넷으로 NC 타선을 잠재우며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했다.
곽빈보다 한살이 적은 23살의 NC 선발 송명기도 5⅔이닝동안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4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선발이 물러난 이후에도 두 팀의 팽팽한 0의 흐름은 깨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곽빈에 이어 지난해 신인왕 정철원이 나와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NC는 송명기에 이어 김진호 김영규가 나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승부는 8회말에 결판이 났다.
2사 뒤 양의지가 볼넷으로 나가자 김인태가 바뀐 투수 김시훈의 3구째 137㎞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쪽 2루타를 날렸으나 이때 NC 중견수가 공을 잡으려다 발로 걷어차면서 옆쪽으로 흐르는 사이 양의지가 홈으로 쇄도해 결승점을 뽑았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홍건희가 NC 세 타자를 간단히 잡아내고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두산은 2승1패, NC는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