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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가려져…3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전 펼쳐

2023-04-03 11:22

올해 첫 전국규모 대회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 경기 모습[SSG랜더스]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 경기 모습[SSG랜더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와 신세계 이마트 공동 주최로 지난 23일부터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전국 93개 고교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16강전부터 목동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고교야구 최정상을 가리게 된다.

1일 열린 32강전에서 경기상고는 3-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포수 겸 3번타자로 나선 한지윤이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7-6으로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세광고는 지난 해 프로에 지명된 투수 서현원과 김준영의 공백을 3학년 투수 트리오인 김진서, 김연주, 이윤재가 메우며 전주고에 4-1로 승리해 32강 관문을 넘어섰다. 이들 3학년 투수 트리오는 32강전까지 세 경기 23이닝 동안 단 석 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부산고는 1회전에서 전국구 에이스 원상현이 6⅓이닝 9탈삼진의 빼어난 활약으로 우승후보인 휘문고를 누른 데 이어 동산고도 6-1로 누르며 16강에 진출했다.

마산용마고는 초고교급으로 평가받는 투수 장현석을 경기마다 1이닝씩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순천효천고를 6-2, 마산고를 10-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또 청주고는 1회전에서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경남고를 4-2로 누른 여세를 몰아 32강전에서 강호 야탑고를 11-1 콜드게임으로 눌러 성큼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청주고는 팀 타율 3할과 팀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는 공수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전통의 강호 덕수고도 2경기에서 9개의 도루와 2홈런, 팀 평균자책점 0.41로 잘 다져진 팀웍과 높은 마운드를 바탕으로 강호의 면모를 되찾고 있어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야구의 도시’ 대구와 광주는 출전 6개교가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고, 대구고, 대구상원고와 광주제일고, 광주진흥고, 광주동성고가 모두 32강 관문을 넘어서 전통 야구강호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경북고와 광주동성고는 3일, 상원고와 광주제일고는 5일에 8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되어 영호남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올해 교명을 군산상일고로 변경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는 역전승 없이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청룡기 3위에 올랐던 배재고도 지난 해에 이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생팀 거제BC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4번타자 겸 투수로 활약하는 ‘조타니’ 조대현이 매 경기 활약중인 강릉고는 부천고를 9-2로 꺾고 마지막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3일 11시부터 목동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기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마산용마고와 세광고의 열전을 시작으로 16개 학교가 최강의 자리를 다투게 된다.

16강전부터 예고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시행되며, 중계방송을 통해서만 진행되었던 비디오 판독은 KBSA의 경기영상 실시간 중계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8강전부터는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결승전까지 전 경기가 중계방송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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