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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퓨처스 FA 이형종의 끝내기안타, 2차전은 3년차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키움, 한화에 개막 2연전 모두 끝내기로 2연승 휘파람

2023-04-02 18:38

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개막 2연전을 싹쓸이, 2023시즌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키움에 새 둥지를 튼 이형종이 개막전 연장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2일에는 개인최다안타인 4안타를 날리며 팀 2연승에 발판이 됐다.[키움 히어로즈]
키움에 새 둥지를 튼 이형종이 개막전 연장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2일에는 개인최다안타인 4안타를 날리며 팀 2연승에 발판이 됐다.[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7-6 역전승했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 연장 10회에 이형종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키움 승리에는 새 얼굴이 힘을 봍탰다. 바로 새 외인타자 에디슨 러셀과 올시즌 타격 보완을 위해 퓨처스 FA로 영입한 이형종이다

개막전에서 혼자서 팀의 3점 가운데 2타점을 올리는 선제 적시타를 날리는 등 3안타로 맹활약했던 러셀은 이날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고, 이형종은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형종의 1경기 4안타는 개인 최다안타 경기로 2018년 5월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1769일만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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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도 승부를 알 수 없는 혼전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국내파 에이스 김민우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키움도 외인 에이스인 에릭 요키시가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선발투수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은 타격전.

키움은 1회초 선취점을 내 줬으나 1회말 러셀이 2타점 역전 2루타로 첫 역전을 만들어 낸 뒤 이형종이 중앙 담장을 바로 맞추는 2루타로 3-1로 앞섰다.

이때부터 한화 추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채은성이 3회와 5회에 각각 1타점씩을 올리며 첫번째 3-3으로 첫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키움이 6회 만루에서 김태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자 이번에는 8회에 한화가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득점하며 6-4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키움도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8회 말 이용규와 김혜성이 한화의 불펜 감재민을 두들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마지막 1점은 다시 한번 러셀과 이형종이 발판을 마련했다. 러셀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형종도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쳐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다. 결국 한화 주현상이 흔들리면서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고 이어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마감했다.

개막 2연전 동안 키움은 24안타에 10득점, 한화는 20안타에 8득점으로 난타전이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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