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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사망, 자살 추정 '저작권 소송, 힘들어 해'

2023-03-13 20:28

사진=(주)대교
사진=(주)대교
한국인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7시경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이우영 작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의 나이는 향년 50세밖에 되지 않았다.

방문을 잠그고 들어간 이우영 작가가 기척이 없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소방 당국과 함께 방문을 열고 이우영 작가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 자살로 추정되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이우영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이우영 작가는 1972년 생으로 1992년 만화 '검정고무신'을 통해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검정고무신'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이기영, 중학생 이기철 형제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2019년부터 이우영 작가는 '검정고무신'의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별여왔다.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대행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극장판 등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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