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오현규, "내 모든 역량을 우리나라를 위해 쓸 것"

2023-03-13 16:37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오현규(셀틱)가 국가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스코틀랜드 데일리레코드 등에 따르면, 오현규는 지난 11(현지시간) 국가대표 발탁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선수가 대표팀을 꿈꾼다.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내 모든 역량을 우리나라를 위해 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다가 작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할 기회를 받았다""어릴 적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고 돌아봤다

오현규는 현재 스코틀랜드 축구 명문 셀틱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셀틱은 최근 공식전 13연승을 달리는 등 올 시즌도 자국 리그를 제패하고 있다.

2611패로 승점 79를 쌓아 선두를 질주하는 셀틱은 2위 레인저스(2242·승점 70)와 승점 차를 9로 유지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멤버'로 합류했었다.

이 때문인지 오현규의 이번 대표팀 발탁 여부에 현지 언론들도 촉각을 곤두 세웠다.

지난해 10월 28일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벤투호에 깜짝 발탁됐다.

이 경기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도 이뤘다.

이후 벤투 전 감독은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인다. 빠르고 경합도 강하다"며 오현규를 월드컵에 '예비 멤버'로 동행시켰다.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 내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다.

벤투 전 감독처럼 새로 지휘봉을 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3월 콜롬비아(24), 우루과이(28)A매치 연전에 나설 26명 가운데 공격수로 오현규를 호명했다.

오현규 등 대표 선수들은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오현규(왼쪽)가 조규성과 함께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오현규(왼쪽)가 조규성과 함께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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