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3 WBC]네덜란드, 난적 쿠바 눌렀다…탄탄한 내야 수비와 타선 응집력 돋보여

2023-03-08 16:57

쿠바-네덜란드전에서 6회말 승기를 잡는 2타점 중전안타를 날린 채드윅 트롬프가 타격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쿠바-네덜란드전에서 6회말 승기를 잡는 2타점 중전안타를 날린 채드윅 트롬프가 타격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가 빅리거를 앞세워 난적 쿠바를 누르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귀중한 첫 승리를 안았다.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막을 올린 2023 WBC A조 본선 1라운드 1차전에서 쿠바를 4-2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쿠바는 단 3안타로 네덜란드 투수진에 꽁꽁 묶였고 네덜란드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로저 버나디나가 펄펄 날았다. 2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버나디나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여기에 디디 흐레호리위스, 조시 팔라시오스, 하드빅 트롬프가 4타점을 합작했다.

잰더 보가츠, 디디 그레고리우스, 조나단 스쿱, 안드렐톤 시몬스로 구성된 내야진도 철벽으로 돋보였다.

네덜란드는 1-1로 맞서던 6회말, 행운의 안타를 포함해 대거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그레고리우스가 볼넷, 조나단 스쿱이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시 팔라시오스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으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삼진 때 팔라치오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채드윅 트롬프가 친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뚝 떨어져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뛰어 들어 4-1로 앞서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쿠바는 7회초, 2루타와 진루타 2개를 엮어 1점을 간신히 만회하고 8회초 2루타로 나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2사 2루에서 로렌조 퀸타나 타석 때 네덜란드의 투구가 원바운드 되자 2루 주자 로버트가 주춤하는 사이 네덜란드 포수 트롬프가 재빨리 2루에 공을 던저 로버트를 태그 아웃시켰다. 쿠바는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