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이강철 감독이 환한 웃음으로 선수들을 맞고 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080851330578018e70538d21439208141.jpg&nmt=19)
한국 대표팀은 8일 격전지가 될 도쿄돔에서 적응훈련을 한 뒤 9일 호주와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12시)를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호주전에 이어 10일 일본전(오후 7시), 12일 일 체코(12시), 13일 중국(오후 7시)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기서 최소 조 2위에 오르면 8강에 진출해 A조에서 올라 온 2팀과 크로스토너먼트로 4강 진출권을 다툰다. 최종 4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무엇보다 1차전에서 맞붙는 호주전이 중요하다. 호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2차전에서 일본과 편안한 마음으로 맞붙을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일부 투수들, 영건 좌완인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제구에 불안감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투수들도 서서히 정상괘도를 찾고 있다.
특히 김광현 양현종의 베테랑들이 후배 영건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우완들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호주전 선발이 예상되는 고영표(kt 위즈)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 투수진 운용에는 원활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나란히 10안타씩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6일 오릭스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흩어진 탓에 10안타에도 불구하고 2득점에 그쳤지만 7일 한신전에서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 집중력도 향상되고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나 작전 수행능력도 돋보였다.
한국 대표팀 가운데 아직 일본에서 안타 맛을 보지 못한 타자는 리드오프로 나서게 될 메이저리거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5번타자 박병호(kt 위즈)와 백업포수인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뿐이다.
무엇보다 타선에 불을 붙이는 데는 홈런이 제격이다. 무엇보다 도쿄돔은 타자 친화구장으로 외야 깊숙하게 공이 뜨면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표팀에는 거포들이 많다. 에드먼과 키스톤콤비를 이루게 될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비롯해 김현수(LG 트윈스) 최정(SSG 랜더스) 나성범(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등 즐비하다.
박병호는 아직 안타가 없지만 언제든지 도쿄돔을 뒤 흔들수 있는 대표팀의 가장 확실한 홈런타자다. 아울러 여러모도 일본 매스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후(키움)도 지난해 KBO 리그에서 20개의 홈런을 훌쩍 넘길 정도로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대표팀 가운데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혜성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비력과 타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독기 품은 강백호가 홈런포를 날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080858090817318e70538d21439208141.jpg&nmt=19)
누가 첫 손맛으로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역할을 할지 기대해 보자.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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