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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날 가장 힘들게 했다" 린드블럼 "WBC 결승전은 미국 대 일본"

2023-03-05 22:30

밀워키 시절 조쉬 린드블럼
밀워키 시절 조쉬 린드블럼
35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2019 KBO MVP 출신 조쉬 린드블럼이 KBO 리그에서 이승엽이 자신을 가장 괴롭힌 타자였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최근 MLBTR 독자와의 채팅에서 "KBO 리그에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이 있다. '라이온 킹' 이승엽이 항상 나를 힘들게 했다. 그는 아마도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MVP 수상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내 아이들이 외국에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고 추억했다.

한국에서 원정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였나라는 질문에 그는 "서울이 좋았지만 대전에서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는 내 인생 최고였다"고 했다.

KBO 리그 경기장 중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에서 던지는 것을 좋아했다는 그는 한국 호텔에 사우나가 있는 점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도 했다. 미국 호텔에는 없다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또 메이저리그와 해외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은 뎁스라고 말하고 싶다. 벤치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하지만 선수로 뛰는 것은..."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한국 바베큐와 멤피스 바베큐 중 어느 것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는 "한국 바베큐"라고 잘라 말했다. 또 육개장도 잊을 수 없는 한국 음식이라고 했다.

WBC 결승전에서 밎붙을 팀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이라고 예상했다.

린드블럼은 LA 다저스에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된 후 메이저리그 6개 팀에서 활약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은퇴 후 린드블럼은 밀워키 구단 선수 육성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주로 더블A와 트리플A의 젊은 선수를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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