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은 최근 MLBTR 독자와의 채팅에서 "KBO 리그에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이 있다. '라이온 킹' 이승엽이 항상 나를 힘들게 했다. 그는 아마도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MVP 수상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내 아이들이 외국에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고 추억했다.
한국에서 원정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였나라는 질문에 그는 "서울이 좋았지만 대전에서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는 내 인생 최고였다"고 했다.
KBO 리그 경기장 중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에서 던지는 것을 좋아했다는 그는 한국 호텔에 사우나가 있는 점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도 했다. 미국 호텔에는 없다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또 메이저리그와 해외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은 뎁스라고 말하고 싶다. 벤치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하지만 선수로 뛰는 것은..."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한국 바베큐와 멤피스 바베큐 중 어느 것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는 "한국 바베큐"라고 잘라 말했다. 또 육개장도 잊을 수 없는 한국 음식이라고 했다.
WBC 결승전에서 밎붙을 팀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이라고 예상했다.
린드블럼은 LA 다저스에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된 후 메이저리그 6개 팀에서 활약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은퇴 후 린드블럼은 밀워키 구단 선수 육성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주로 더블A와 트리플A의 젊은 선수를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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