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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역대 최강의 키스톤콤비에 센터라인-땅볼 유도형 투수 포진, 8강 넘어 4강 가즈아~~

2023-03-03 08:53

한국야구 대표팀 사상 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에 센터라인을 구축하게 될 (왼쪽부터) 에드먼-김하성-이정후[사진 연합뉴스]
한국야구 대표팀 사상 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에 센터라인을 구축하게 될 (왼쪽부터) 에드먼-김하성-이정후[사진 연합뉴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역대 최강의 키스톤콤비가 떴다. 역대 최강의 센터라인도 구축됐다. 본선 1, 2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 내야의 특성을 감안해 땅볼 유도 능력이 특출한 선발 요원과 불펜들을 대서 선발했다. 이쯤되면 8강을 넘어 4강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WBC 대표팀이 2일 키스톤 콤비를 맡게 될 메이저리거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엔트리 30명을 모두 채운 완전체로 첫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BC 대표팀은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에드먼과 김하성의 합류로 내야 수비를 책임질 역대 최강의 키스톤콤비를 갖추게 됐다.

에드먼이 첫 태극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에드먼이 첫 태극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비록 짧은 하루였지만 서로를 추켜세우며 처음 호흡을 맞춰본 에드먼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많이 봤지만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라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떤 상황을 선호하는지 이야기 하면서 맞춰갔다"며 "김하성이 작전 수행 등에 큰 도움을 줘서 수비 연습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하성도 "에드먼이 워낙 빠르고 좋은 선수라 수비하기 편했고 믿음이 생긴다"며 "최강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에드먼과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 대한민국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자신감을 내 비쳤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 본 이강철 감독도 "한국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는 등 적극적이다. 김하성에게 훈련 내용을 물어 보면서 알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데려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수비를 잘하는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이러한 에드먼-김하성의 역대 최강 콤비에 우리 대표팀에는 또 다른 역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이 있다. 바로 이정후가 자리한 센터라인이다.

야구에서는 센터라인이 강해야 강팀이라고 말한다. 바로 대표팀의 센터라인은 포수 양의지를 시작으로 에드먼과 김하성을 지나 이정후로 이어지는 선이다.

에드먼과 김하성에 대해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듯이 이정후도 굳이 언급이 필요없는 KBO 리그의 최고 타자다.

MLB닷컴은 WBC에서 뛸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외야수 3명에 메이저리그 MVP 출신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거가 아닌 선수로 이정후를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놓았다.

일본의 닛간스포츠는 "에드먼-김하성의 키스톤콤비와 함께 한국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거느린 센터라인이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면서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며 지난해 KBO MVP를 차지한 외야수 이정후 등 강타자도 있다”라며 한국의 강한 센터라인이 일본의 경계 1순위라고 할 정도다.

WBC 본선 1차전 선발이 유력한 고영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WBC 본선 1차전 선발이 유력한 고영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4일 이강철 감독은 WBC 대표팀 30명 엔트리 가운데 투수로 15명을 선발한 기준에 대해 "대부분의 투수가 땅볼 유도형이다. 첫 경기인 호주전에 맞춘 것"이라고 밝혔지만 2차전에서 맞붙을 일본에 대비한 성격도 짙다. 고영표 소형준(kt 위즈) 박세웅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트윈스) 등이 비로 땅볼 유도형 투수들이다.

즉 타자 친화적인 도쿄돔에서는 외야로 공이 뜨면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대한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땅볼 유도형 투수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내야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에드먼-김하성의 키스톤 플레이는 더없이 중요하다.

이제 WBC 대표팀은 승리에 필요한 3박자는 모두 갖추었다. 도쿄돔을 넘어 마이애미까지 죽 이어질 날을 멀지 않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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