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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강백호 투런-최정 솔로포' 출발 GOOD, WBC 대표팀 연습경기서 8-2 낙승

2023-02-17 08:03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선제 2점포를 날린 강백호[사진 연합뉴스]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선제 2점포를 날린 강백호[사진 연합뉴스]
시작이 좋다. 강백호(kt 위즈)와 최정(SSG 랜더스)은 아치를 그렸고 박병호(kt 위즈) 김현수(LG 트윈스)는 적시타를 날렸다. 고영표는 5타자를 상대하며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소집 이틀만인 17일 NC와 처음으로 7이닝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루 훈련 뒤 곧바로 실전 훈련에 들어간 셈이다.

이날 'KOREA'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은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하며 강백호의 선제 2점포와 나성범의 1점포를 비롯해 14안타를 터뜨리며 NC를 8-2로 눌렀다.

이날 대표팀은 리드오프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중견수)를 시작으로 오지환(LG·유격수)∼최정(SSG·3루수)∼박병호(kt·지명 타자)∼김현수(LG·좌익수)∼나성범(KIA·우익수)∼강백호(kt·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이상 키움·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마운드는 김광현(SSG 랜더스)~고영표(kt)~정철원(두산 베어스)~원태인(삼성 라이온즈)~정우영(LG)~이의리(KIA)~고우석(LG)이 1이닝씩 던졌다.

최정(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박병호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최정(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박병호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타선에서 물꼬는 강백호가 텄다.

강백호는 2회말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송명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후 3회말 최정 좌월 솔로포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2점, 4회말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박병호, 김현수의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점을 뽑아냈다. 7회말에는 박해민(LG)이 적시타로 마지막 8점째를 올렸다.


MLB 스카우터들과 일본 언론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였다.

마운드에서는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1투수당 20~25개의 투구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투수는 타자에 견주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이강철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고영표가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1이닝 5아웃을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1이닝 5아웃을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2회에 나선 고영표는 선두 김주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서호철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4-3 병살을 만들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오장한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투구수가 당초 소화한 20~25개에 모자란 바람에 두 타자를 더 상대했다. 결국 1이닝동안 5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아웃카운트 5개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대표팀은 18일에는 하루 쉬고 19일부터 사흘 훈련, 하루 휴식 패턴으로 훈련을 이어가며 20일 KIA 타이거즈, 23일과 25일에는 kt, 27일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 LA 다저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이정후의 일거수 일투족에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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