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명기가 사인앤트레이드로 한화로 보금자리를 옮겼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41411150720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한화와 NC는 14일 FA를 선언한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을 한화에 보내고, 한화의 내야수 조현진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전체 61순위)을 받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명기는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으로 NC와 FA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한화로 트레이드하는 사인앤트레이드 조건이다.
한화는 이명기를 영입해 중복 포지션 해결과 함께 부족 포지션에 대한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한화로서는 가장 약한 2번타자 재목에 이명기를 확보함으로써 전체적인 타격에서 균형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통산타율 0.307을 기록중인 좌타 외야수인 이명기는 지난해 94경기에 나서 300타수 78안타 타율 0.260, 23타점의 기록을 올렸다.
포수 이재용은 1999년생의 군필 자원으로, 2017년 NC 2차 5라운드로 지명된 잠재력 있는 포수다. 지난 시즌 8경기에 출장해 5타수 1안타의 기록을 남겼는데, 그 안타가 홈런이었다.퓨처스 통산 기록은 118경기 249타수 49안타 19타점이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허인서의 군입대로 포수 뎁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는데 젊은 군필 포수의 합류로 그 자리가 채워져 내부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명기 역시 NC의 2번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두 선수의 합류로 우리의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이번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C에 새롭게 둥지를 튼 조현진은 아라초(함안리틀)-창원신월중-마산고 출신의 2002년생 우투좌타 내야수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 퓨처스리그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220타수 66안타), 20볼넷,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조현진 선수는 우리 연고지역 출신의 젊은 내야수로, 아마야구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은 모습을 눈여겨봤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발전하여 앞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명기가 사인앤트레이드로 한화로 옮겨가면서 2023 FA는 권희동 강리호 정찬헌 등 3명만 남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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