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어게인 2009'? 한국, 콜드게임 패 후 일본에 1-0 승리...완벽한 계투 작전 성공

2023-02-14 12:33

필승을 다짐하는 한국 선수들
필승을 다짐하는 한국 선수들
2009년 3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대 일본의 WBC 아시아 라운드 1, 2위 결정전.

한국은 이에 앞서 일본에 2-14로 콜드게임패를 당한 바 있어 이날 경기서도 패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한국의 기둥 투수들을 총동원,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봉중근이 선발로 나서 상하좌우 구석을 파고드는 칼날같은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5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정현욱이 구원 등판한 데 이어 8회에는 류현진까지 투입됐다. 1사 후 류현진이 스즈키 이치로에 안타를 허용하자 김인식 감독은 즉각 임창용을 투입했다. 임창용은 일본의 다섯 타자를 완벽하게 요리하며 일본에 무실점 승리를 매조지했다.

일본도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 이와쿠마 히사시를 비롯해 스기우치 토시야, 마하라 타키히로, 다르빗슈 유를 총동원했다.

한국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한국이 이번 WBC에서 호주와의 1차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는 있지만 2차전 상대인 일본전 역시 자존심이 걸려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이 일본 타선을 철저하게 분석하기만 한다면 한국 투수들도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케인 2009'는 이루어질 것인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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