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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등록신인 53명 가운데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새내기는?…신인 개막 선발투수는 1994년 강상수 이후 28년째 없어[2023 KBO]

2023-02-11 09:01

애리조나, 괌, 오키나와, 시드니로 각각 흩어져 2023 KBO 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각 팀들의 스프링캠프가 세 턴을 돌면서 훈련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 니혼 햄과 첫 연습경기도 치렀다.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SNS 논란을 일으킨 김서현이 11일(한국시간)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 한화 이글스]
SNS 논란을 일으킨 김서현이 11일(한국시간)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 한화 이글스]
"신인들은 아직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새내기들의 소식은 올시즌 활약에 한껏 기대를 걸게 한다. 5억원이란 거금의 계약금으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이 적절치 못한 SNS로 3일 훈련 중지라는 징계를 받고 공개사과로 머리를 숙이는 불상사도 있기는 했지만…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2023 새내기는 모두 23명. 올해 입단한 신인 110명 가운데 21%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각각 5명씩이나 되는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1명도 없다.

이와 함께 2023 선수등록에서 신인 선수는 전체 신인의 48%인 53명으로 전체 소속 선수 가운데는 9%에 해당된다.

거의 50%에 가까운 등록율이기는 하지만 신인으로 당해연도에 등록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가문의 영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신인들 가운데는 노경은(SSG)이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담낭 제거술 수술 소견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대체로 참가한 내야수 김건웅을 제외한 22명이 모두 1군 등록이 됐다.

2023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이 애로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사진 KIA 타이거즈]
2023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이 애로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사진 KIA 타이거즈]
역시 예상대로 1라운드에서 지명된 새내기들인 김서현(한화) 윤영철(KIA) 신영우(NC), 이로운(SSG), 김건희(키움) 이호성(삼성) 최준호(두산) 김정운(kt·이상 투수)에다 내야수 김민석(롯데), 포수 김범석(LG)은 모두 등록했다. 나름 즉시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이와함께 대체로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된 신인들이 많이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학교 폭력 전력을 이유로 2021년 NC 다이노스가 1차지명을 철회한 투수 김유성은 두산 베어스 신인으로 등록이 됐고 최강야구에서 이름을 날린 단국대 내야수 유현인(70순위)과 동의대 포수 윤준호(73순위)는 후순위에도 불구하고 각각 kt 위즈와 두산에서 2023 KBO 등록선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과연 이들 가운데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새내기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2022시즌에는 슈퍼루키로 시범경기에서 타격 1위(44타수 19안타, 타율 0.432)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시선을 한 몸에 모았던 김도영(KIA)이 리드오프 3루수로, 삼성 이재현은 7번타자 3루수로, 키움의 박찬혁은 9번타자 1루수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등록된 신인 50명 가운데 단 3명만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첫 데뷔전은 시범경기와는 또 달랐다. 김도영이 지나치게 주위의 기대를 많이 받아 지나친 부담을 받은 탓인지 4타수 무안타를 비롯해 5게임 연속 무안타에 그치다 6게임째 21타석만에 첫 안타을 기록했다.

반면 박찬혁은 데뷔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렸고 이재현도 데뷔전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신고를 해 대조를 이루었다.

개막전 선발로 신인을 보기는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다. 개막전에 신인이 선발로 나선 것은 1994년 강상수(롯데)이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타자쪽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누가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영광의 첫 안타를 기록할지 두고 볼일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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