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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리그, 3시간 5분 이내로 경기 마무리 목표…마운드 방문시간 엄격 적용, 타석 이탈 금지, 친목행위 금지 등 시행

2023-02-08 12:40

KBO가 2023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KBO가 2023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KBO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KBO는 8일 2023 KBO 리그가 경기당 정규이닝 기준 평균 경기시간 3시간 5분 이내를 목표로 '더 빠르고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마운드 방문 시간 엄격 적용, 타자의 엄격한 타석 이탈 방지 규정 적용, 친목 행위 금지 강화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2022시즌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스피드업 규정 강화 등을 진행해 효과를 거두었다.

2022시즌 정규시즌 720경기 평균 소요시간(9이닝 기준)은 3시간 11분으로 2021년 3시간 14분보다 3분 빨라졌다. 경기당 볼넷은 2021년 8.38개에서 6.90개로 줄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KBO는 2023 시즌 더 빠른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운드 방문 시간 엄격 적용

먼저 경기 중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30초에서 25초로 줄였다.

경기중 감독,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시 30초가 경과한 시점에 심판은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경기 규정을 ‘25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로 변경하며,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2023 시즌부터는 마운드 방문 25초 시점에 감독과 코치는 덕아웃으로 이동하고 30초 시점에서 포수가 포구 준비를 완료해 경기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하였다.

엄격한 타석 이탈 방지 규정 적용 및 심판 스피드업 평가 실시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에 두고 위반시 벌금 20만원을 부과하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이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심판이 부득이하게 이탈을 허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타자의 이탈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규정 준수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심판이 적극적으로 스피드업을 강조하며 경기를 운영토록 하기 위해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실시한다. ‘엄격한 스피드업 규정 적용’, ‘적극적인 스피드업 독려’, ‘매끄러운 진행으로 신속한 경기 기여’ 항목 등이 심판 평가에 추가된다.

친목행위 금지 강화

이와 함께 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의 심판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사적인 접촉도 금지한다.

이 같은 스피드업 강화로 2023시즌 정규시즌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5분 이내 단축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KBO는 앞으로도 스피드업이 가능한 규정 신설 등을 연구하고 적용을 검토하여 지속적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더 많은 리그 관계자들이 스피드업에 관심을 기울 수 있도록 매월 스피드업 통계를 발표하고 구단별 경기 시간 순위를 집계해 미흡 구단에 통보도 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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