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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신간]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문...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세지'

2023-02-14 13:25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책 표지 이미지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책 표지 이미지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은 책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웅진지식하우스)가 나왔다. 박누리·박상현 옮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과거에 우리는 그것을 '평화'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승리'라고 말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182일 째인 지난해 8월,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연설 중 한 구절이다.

젤렌스키는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 후 천 번 가량 연설했다. 그중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연설 19편을 책에 담았다.

책 곳곳에 전쟁의 참상과 함께 자유·평화를 향한 의지가 묻어 있다.

그는 21세기에 벌어지는 그 어떤 전쟁도 결코 남의 전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국제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그가 꺼내든 무기는 총이 아닌 '말'이다.


"자유는 단순히 두 손이 묶여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유는 생각이 묶여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무릎 꿇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불사른다. 포격에 신음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해서는 신의 도움을 간구 한다.

그의 당당한 태도와 흡인력 있는 연설은 처칠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연설은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비유 되기도 한다.

젤렌스키는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이 전쟁에 맞서 세계 시민이 함께 싸워야 하고, 각자의 일상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우리가 끝내야 합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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