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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 번복시켜야 하나?...WBC 1루수 고민 빠진 '강철호'

2023-01-10 19:46

이대호
이대호
WBC에 출전하는 '강철호'가 고민에 빠졌다. 1루수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 등 거포들이 즐비했다.

이들 덕분에 한국은 국제 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었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거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승엽과 이대호는 일본과의 라이벌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이승엽은 베이징 올림픽 4강전에서 역전 홈런을 터뜨렸고, 이대호는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역시 역전 적시타로 도쿄돔을 침묵 속으로 몰아넣었다. 둘 다 필요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박병호는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130m차리 대형 3점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승엽과 이대호는 이제 없다. 이승엽은 2017년 은퇴했고 이대호는 2022년 야구 방마이를 내려놓았다.

이들이 빠지니 1루가 헐거워졌다. 37세 박병호가 버티고는 있지만 예전과 같은 파괴력은 없다. 게다가 부상 여파로 관리가 필요하다.

강백호가 있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타격 역시 예전만 못하다.

그래서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필요하다는 것이 강철호의 바람이다.

하지만, 최지만은 뼛조가
각 수술 때문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지만과 이강철 감독이 읍소를 하고 있다.

설사 피츠버그가 출전을 허한다 해도 최지만이 제 기량을 100% 발휘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가 그래서 더욱 아쉬운 이유다.

이대호는 은퇴 해인 2022년 타율 0.331에 23개의 홈런 기록을 남겼다. 현역으로 계속 뛰어도 될 정도였다.

또 그는 일본에서 활약한 바도 있어 일본 야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졸지에 '구멍'이 된 1루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한국 대표팀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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