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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주홍글씨' 안우진도 WBC 승선?...가정 폭력 연루 우리아스와 아로자레나는 멕시코 대표 합류

2022-12-10 01:32

안우진
안우진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와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는 멕시코 출신이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미국 망명 쿠바 출신이다.

이들은 가정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아스는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MLB 가정 폭력 협약 위반으로 20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아로자레나는 멕시코에서 가정 폭력 혐의로 구금됐다.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 측과 합의를 이루면서 석방됐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은 가정 폭력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MLB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모국을 대표해 뛴다. 우리아스와 아로자레나는 멕시코 대표팀 합류가 확정됐고 채프먼은 아직 미지수지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모두 가정 폭력에 연루됐는데도 모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배지환(핒드버그 파이리츠)도 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혐의를, 배지환은 가정 폭력 혐의를 각각 받았다. 둘 다 징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우진은 자격 정지 3년에 키움 자체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배지환은 200만원 벌금에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처해졌다.

이들은 우리아스 등과 달리 WBC 예비 멍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폭력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우진은 이론상 KBO와 협업하고 있는 WBC에는 참가할 수 있다. KBO는 대한체육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WBC와는 관계가 없다.
그렇다고 KBO가 무리수를 둘 수는 없다.

배지환은 KBO 소속이 아니지만, 폭력 전력 때문에 태극 마크를 달게 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위기다. 또 그의 기량이 대표가 될 수 있느냐는 논란도 있을 수 있다. 올해 후반기에 잠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그렇다 쳐도 안우진의 WBC 참가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KBO가 주관하는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폭력 사건에 연루된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느냐는 것이다. 멕시코와 한국의 정서는 다르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과연 안우진이 WBC에 출전, '학폭 주홍글씨'를 지울 수 있을지 주목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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