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3년에도 함께 행복한 동행' 삼성라이온즈, 외국인선수 3명과 샐러리캡 맞춘 총액 460만달러로 재계약…피렐라, 170만 달러로 에이스 뷰캐넌 앞질러

2022-12-07 19:51

삼성라이온즈가 2022시즌 활약한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을 함께 한 뷰캐넌, 수아레즈, 피렐라(사진 왼쪽부터)와 2023시즌 재계약을 맺었다.[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을 함께 한 뷰캐넌, 수아레즈, 피렐라(사진 왼쪽부터)와 2023시즌 재계약을 맺었다.[삼성라이온즈]
삼성은 7일 2022시즌을 함께 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그리고 타자인 호세 피렐라 등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먼저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뷰캐넌은 2022시즌보다 인센티브에서 10만 달러가 줄어든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로 재계약했다.

2020년부터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뷰캐넌은 첫 시즌 15승에 이어 2021시즌 16승으로 1998년 스콧 베이커가 세운 삼성 외국인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종전 15승)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아쉽게도 2022시즌 성적은 하락했다. 무엇보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을 당한 부상 여파가 컸다.

뷰캐넌은 지난 7월 23일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회 말 김준완의 외야로 빠지는 타구에 본능적으로 손을 대면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치고 말았던 것. 이 바람에 한달 가까이 결장을 하는 바람에 26경기에 나서 160이닝, 11승8패에 그쳐 KBO 리그 진출 후 개인 최저를 기록해 삭감 요인이 발생했다.

뷰캐넌은 계약을 마친 뒤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구단측은 전했다.

피렐라는 올시즌 대비 5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12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에 사인했다. 확정연봉에서 50만 달러가 올랐다.

지난 2년동안 삼성 타선의 중심축으로 최고 활약을 보인 피렐라는 특히 올시즌에 득점 1위,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 2위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고 타자 대열에 올라섰다.

피렐라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다시 활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수아레즈 역시 전년대비 3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2022시즌 KBO 리그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8패에 그쳤으나 탈삼진 6위(159), 평균자책점 4위(2.49)의 최정상급 투구로 팀 투구이닝 1위(173 ⅔이닝)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에이스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수아레즈는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못한다. 더욱 더 멋진 모습으로 하루 빨리 인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은 외국인선수 3명과 총액 460만 달러로 2023시즌 계약을 마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외국인선수 샐러리캡을 정확하게 맞추었다. 당초 외국인선수 샐러리캡은 400만 달러이지만 KBO 리그에 입단 햇수에 따라 10만 달러씩 증액이 가능하도록 한 덕분이다. 뷰캐넌이 +3, 피렐라가 +2, 수아레즈가 +1로 합계 60만 달러가 늘어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