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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K팝 미래는 “메타버스 세상”

2022-11-30 23:55

사진=SN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N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인 경제 전문 방송국 CNBC ASIA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 방송된 CNBC ASIA의 'THE CNBC CONVERSATION'에서는 최초로 K팝을 프로듀싱하고,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만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인터뷰했다.

특히, CNBC ASIA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K팝의 세계화를 이끈 음악의 마에스트로"라고 소개했으며, "그는 70년대는 가수로 활동했지만 프로듀서로서 SM을 설립하고, H.O.T., 보아, S.E.S.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음악 시장을 지배했고, 그만의 CT(Culture Technology)를 기반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목했다.

K팝의 미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의 세상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제 P2C(Play2Create)가 중요한 시대이다. 우리의 메타버스에 놀러 온 사람들이 그 안에서 창조를 할 수 있게 만들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P2C를 통해 인간의 가장 최상위 본능인 창조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다면 하나의 P2C 커뮤니티에 다같이 들어와서 즐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2021년 6월 SM 비전 발표 영상과 이달 초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에서도 연달아 ‘프로슈머’와 ‘메타버스’ ‘NFT’를 미래 콘텐츠의 화두로 꼽았다. SM의 고유 콘텐츠가 디지털 세상에서 팬들에 의해 재창조되면서 확장해나갈 것이고, 그런 콘텐츠는 높은 가치의 가상 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며, 가수와 콘텐츠, 팬들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함께 호흡하게 될 거란 이야기다.

그의 야심은 SM의 신인 여성 그룹 에스파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에스파는 4명의 멤버와 이들의 아바타 넷을 결합한 신개념 그룹이다. 아바타 멤버들은 가상현실 공간인 ‘광야’의 ‘플랫(Flat)’에서 살지만 실제 멤버와 아바타가 연결되면 현실 세계로 오기도 한다. 아이돌 그룹에 너무 거창한 콘셉트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에 그치지 않고 만화(Cartoon), 애니메이션(Animation), 웹툰(Webtoon),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 아바타(Avatar), 소설(Novel)을 결합한 SM만의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카우만(CAWMAN)'으로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IP)을 가상공간까지 확장하겠다는 야심이 담겨 있다. 이 프로듀서는 "할리우드에서 에스파의 세계관으로 영화화하자는 제의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출연한 CNBC 방송의 'THE CNBC CONVERSATION'은 전 세계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들의 성공 스토리부터 업계를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들어보는 코너로, 앞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에미레이트항공 팀 클락(Tim Clark) 사장, 인텔 밥 스완(Bob Swan) 전 CEO,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 등 유명 인사들이 출연한 바 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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