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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이태양, 4년 25억원으로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복귀…한화 채은성, 장시환에 이어 3번째 FA 계약 맺어

2022-11-23 19:53

2022시즌 SSG 랜더스의 완전우승에 한축을 담당했던 이태양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이태양이 FA계약을 맺은 뒤 손혁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태양이 FA계약을 맺은 뒤 손혁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3일 FA 투수 이태양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17억원)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내부 FA인 투수 장시환과 3년 총액 9억3000만원, 내야수 채은성과 6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한데 이어 올시즌에만 3번째 FA 계약에 총 124억 3000만원을 투입했다.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에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된 이태양은 2020년 6월 노수광과 1대1 트레이드로 SSG(당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가 이번 FA 계약으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2014년에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던 이태양은 2021시즌 5승10패 3홀드 평균자책점 5.73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맹활약, SSG의 출범 첫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우완 정통파인 이태양은 통산 348경기에 나서 804⅔이닝을 던지며 35승 49패 3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있다..

이태양은 계약 후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 한화이글스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신 덕분에 다시 한화이글스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그리웠던 한화이글스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며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투수다. 이태양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두터워져 유동적 투수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태양은 한화이글스에 애정이 각별하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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