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엔터테인먼트

이승기·츄·오메가엑스, 소속사와 분쟁 중인 스타들

2022-11-22 23:55

사진=오메가엑스(왼쪽), 이승기(가운데), 츄(오른쪽)/출처=엑스포츠 뉴스
사진=오메가엑스(왼쪽), 이승기(가운데), 츄(오른쪽)/출처=엑스포츠 뉴스
이승기부터 이달의 소녀 츄, 그룹 오메가엑스까지 연예계에서 스타들이 잇따라 소속사와 분쟁 중이다.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대립하고 있다. 대립의 원인이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18년간 음원 수익료를 정산한 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대립 과정에서 후크 엔터 대표의 폭언 녹취록과 부동산 투자금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수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노예계약'이 다시금 떠오를만한 상황이다.

이달의 소녀 츄는 데뷔 후 지난 6년간 활발한 개인활동을 이어갔지만 정산을 받지 못해 소속사와 대립 중이다. 지난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 갑질을 해 그룹 퇴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송 관계자들과 스태프, 선미, 심지어 이달의 소녀 멤버인 현진까지 츄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대중들의 의아함을 샀다. 이에 츄는 지난 28일 "분명한 것은 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룹 오메가엑스는 앞서 소속사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6일에는 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대표의 폭행, 폭언, 성추행·성희롱 피해를 주장했다. 멤버들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협박을 일삼았고 때문에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오메가엑스는 멤버 전원이 '재데뷔'한 그룹이다. 이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갑질을 한 소속사 대표에게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 문화 산업 성장에 맞는 시스템 제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서는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엔터 산업은 전문적인 정산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갑을 관계, 개인적인 친분 관계의 운영으로 아티스트가 문제 제기를 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수반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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