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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국가대표 관심명단 50인 로스터에도 빠진 유강남, 박민우, 노진혁을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2022 스토브리그]

2022-11-19 10:07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고 있다. "양의지가 100억을 넘어다더라"는 식으로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올시즌 포수 FA 빅 3로 꼽힌 유강남이 WBC 대표팀 명단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FA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
올시즌 포수 FA 빅 3로 꼽힌 유강남이 WBC 대표팀 명단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FA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
그럴듯한 시나리오도 떠돈다. "누가 어떤 팀으로 옮기면 뺏긴 팀에서는 누구를 데려온다고 B플랜을 짜놓고 있다"는 식이다.

FA의 최대 관심은 역시 '돈'이다. 어떤 선수가 얼마를 받고 어느 팀으로 옮기느냐가 바로 최대 관심사이고 초점이다.

올시즌 FA의 초점이 온통 포수쪽으로 쏠려 있기는 하지만 야수쪽에도 박민우 노진혁 채은성 등 각 팀에서 탐을 낼 만한 자원은 있다.

물론 투수쪽에도 이태양 정찬헌 한현희 김진성 이재학 원종현 강윤구 등 팀에 따라서는 선발과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목감이 있다.

그래도 최대 관심은 포수다. 팀의 주전 포수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린 탓이다.

KBO 리그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가 2번째 FA로 시장에 나왔고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이 A 등급으로 첫번째 FA가 됐다.

2018년 4년 총액 125억원으로 두산에서 NC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양의지는 여전히 최고가를 자랑한다.

3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다 전 게임을 포수 마스크로 모두 소화할 수 없는 점을 들어 시장가격이 최대 80억원 정도로 추산됐으나 원하는 팀들이 경쟁이 붙으면서 100억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양의지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나머지 3명의 포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내년 2월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국가대표 관심 명단 때문이다.

학폭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불거진 투수 2관왕 안우진이 탈락하기는 했지만 WBC 국가대표 관심 명단에 들어있는 50명은 KBO 리그 최정예나 마찬가지다.

2023 FA로 승인 받은 21명 가운데 WBC 국가대표 관심 명단에 들어 있는 선수는 단 4명뿐이다.

2023 FA로 야수 가운데 대어급인 박민우(왼쪽)와 노진혁도 WBC 대표팀 50인 관심명단에서 빠져 있다.[NC 다이노스]
2023 FA로 야수 가운데 대어급인 박민우(왼쪽)와 노진혁도 WBC 대표팀 50인 관심명단에서 빠져 있다.[NC 다이노스]
포수인 양의지 박동원 박세혁이 포함됐고 야수로는 채은성만 들어갔다. 2023 FA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강남과 박민우 노진혁은 모두 빠졌다.

특히 유강남이 빠진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당초 시장에서는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을 포수 빅3로 꼽았다. 그러나 국가대표를 선정하는 기술위원회에서는 오히려 박세혁이 포함됐고 유강남은 제외됐다.

통산 타율 3할의 박민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 동안 2할대 중반에 머문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WBC 국가대표 관심명단에서 빠진 유강남과 박민우 노진혁을 FA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 지 사뭇 궁금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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