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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별중의 별' 이정후, 세계 최초 부자 MVP 영예…정철원은 두산선수로 10년만에 신인왕 수상

2022-11-17 19:29

2022 KBO 리그 최고의 별 중의 별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 이정후는 KBO 리그를 넘어 세계 야구사에 유례없는 부자 MVP에 오르며 '이정후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22 KBO 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후(오른쪽)와 신인왕 정철원[두산베어스]
2022 KBO 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후(오른쪽)와 신인왕 정철원[두산베어스]
이정후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롬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총 유효투표수 107표 만장일치 가운데 단 3표가 부족한 104표(득표율 97.2%)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프로 데뷔 6년만에 한국야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KBO 리그를 넘어 세계 야구 최초의 '부자 MVP' 탄생이다. 아버지 이종범은 1994년 해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MVP에 선정된 뒤 꼭 28년만에 아들인 이정후가 MVP에 올랐다.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만 24살때 KBO 리그를 평정한 점도 닮았다.

이정후의 올시즌 MVP 수상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5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며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20홈런도 넘어섰고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타격왕을 해냈다.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롯데)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관왕이었다.

신인왕은 두산의 5년차 중고신인 우완 불펜 정철원이 안았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째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2020년 육군 포병으로 현역 입대한 뒤 지난해 제대했고, 올해 1군 무대에서 58경기에 나서 4승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두산선수로는 2010년 양의지 이후 12년만이다.

정철원은 유효표 107표 중 74표를 얻어 역시 한화의 중고신인인 김인환(24표)을 제쳤다.

이날 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했다.

안우진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왕에 올랐고, LG 케이시 켈리가 다승(16승), LG 고우석이 세이브상(42세이브), LG 정우영이 홀드상(35홀드), kt 엄상백이 승률상(0.846)을 차지했다.

타격 부문에서는 이정후가 5개 부문 상을 휩쓴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득점상(102점), KIA 박찬호가 도루상(42개), kt 박병호가 홈런상(35개)을 받았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박기택 위원이 선정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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