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SSG의 3번타자 최정에게 홈런을 맞은 뒤 손가락에 물집에 터지면서 피가 나면서 마운드를 떠났다.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이다.
이날 안우진은 1회말 최대구속 157㎞에 이르는 빠른 볼을 앞세워 선두타자인 추신수와 2번 최지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 준 뒤 2사 후 최주환에게 두번째 볼넷, 그리고 8번타자인 김성현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고 3회말에는 2사 뒤 최정에게 주로 커브를 던지다가 풀카운트에서 154㎞ 직구를 던져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유니폼에 피가 묻을 정도로 손가락에 물집이 터지면서 양현으로 교체됐다.
SSG 선발 김광현은 1, 2회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은 뒤 3~4회에는 연거푸 삼자범퇴로 막은 등 4회까지 노히트로 키움 타선을 처리했으나 5회초 한유섬의 실책으로 1실점했다.
최정은 1차전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통산 6호 홈런으로 이승엽(전 삼성)과 동률을 이루었고 한국시리즈 최다홈런의 우즈(두산)에 1개차로 다가섰다.
키움은 5회초에 SSG 우익수 한유섬과 포수 김민식의 잇단 실책으로 2점을 만회해 5회초가 끝난 현재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이 물러난 뒤 양현에 이어 5회말에는 에릭 요키시를 2번째 불펜으로 내세우는 강수를 두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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