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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키는 결국 안우진과 이정후다[마니아포커스]

2022-10-30 10:34

결국 키는 안우진과 이정후다. 출범 2년만에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SSG 랜더스는 안우진과 이정후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안우진
안우진
이와 반대로 키움 히어로즈가 3번째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안우진과 이정후가 투타에서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안우진은 올해 두말할 나위없이 KBO 리그 최고 투수다.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올시즌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승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30경기에서 196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8이닝을 더 던졌다. 총 214이닝이나 된다.

2018년 프로에 입단한 뒤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던 지난해의 107⅔이닝의 배가 넘는다.

키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안우진이 2경기 이상 등판해서 승리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안우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한 것은 지난 27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포스트시즌 3게임 연속 퀄리트스타트다.

키움은 LG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4차전으로 끝내 사흘간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 덕분에 안우진은 정규리그처럼 5일 휴식 뒤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이정후
이정후
안우진은 SSG(전신 SK 포함)와 포스트시즌에서 7차례 등판했지만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2018년 플레이오프전 4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3.86(4⅔이닝 2자잭점), 2019년 플레이오프전 3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1⅓이닝 무실점)이다. 2승2홀드로 패배는 아직 없다.

안우진이 마운드의 핵이라면 이정후의 당연히 타선의 핵이다.

올시즌 타격 5관왕에 올라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과 똑같은 24살의 나이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가 유력한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타격에 날을 세우고 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전 5경기에 19타수 7안타(타율 0.368) 3타점을 올렸던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전에서는 더욱 빛을 발해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루타 4개에 홈런까지 날렸다.

이정후는 2018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말 수비때 다쳐 플레이오프전에는 아예 빠졌으나 2019년 SSG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는 15타수 8안타(타율 0.533)로 펄펄 날았다.

갈수록 더욱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때문에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 보면 안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안우진과 이정후가 한국시리즈 투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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