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대회 2주 앞두고 전격 취소…MLB, KBO에 한국측 프로모터와의 계약 이행 문제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취소 통보

2022-10-29 12:30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대회 2주 앞두고 전격 취소…MLB, KBO에 한국측 프로모터와의 계약 이행 문제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취소 통보
오는 11일부터 부산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가 전격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는 29일 MLB 월드투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도 이날 오전 "주최사와 계약 이행 이슈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MLB로 부터 MLB 월드투어를 취소한다고 공식으로 전달받았다"며 MLB 톱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허구연 총재에게 MLB 월드투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제행사인 MLB 월드투어가 개막을 불과 2주일 앞두고 전격 취소된 데 대해 KBO는 주최사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MLB와 한국측 프로모터와의 계약 관련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LB 월드 투어는 MLB측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MLB 사무국은 KBO에 그동안 수차례 MLB 투어 개최를 요청해 왔고 올해 초에는 주최사(프로모터)를 확정했다고 알려왔으며 지난 4월에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야구 세계회 및 KBO 리그와 MLB 등 각국 프로야구 리그의 흥행 발전을 위해 MLB 월드투어 개최가 꼭 필요하다며 대회 개최 협조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MLB 월드투어에 초 호화팀을 구성했다.

내년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리헐설 격으로 보고 신경을 쏟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을 일찌감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고 김광현 양현종 이정후 등 국가대표 스타들도 '팀 코리아'를 꾸렸다. 그리고 부산에서 열리로 한 2차전에 대비해서는 남부팀 연합인 '팀 KBO'에는 은퇴한 이대호도 합류시켰다.

하지만 MLB 월드 투어는 대회 개최 전부터 이런저런 말썽이 일었다. 최대 40만원에 가까운 입장료에다 MLB의 선수 구성도 문제였다.

KBO는 수차례 높은 티켓값을 지적했으나, 프로모터 측은 KBO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았다. 참가가 유력하다고 알려졌던 MLB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아예 애초부터 참가의사가 없었다. 결국 MLB는 한국측 프로모터를 문제로 대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KBO는 이에 대해 "리그 일정 및 그에 따른 선수단 구성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야구의 국제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 끝에 협조하기로 결정했고, 주최사 MLB가 함께 개최를 준비한 이번 대회에 선수 파견 계약을 맺었지만 최종적으로 최종적으로 무산됨에 따라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