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키움의 고척 준PO 5차전, 1-2로 뒤지던 4회말 키움의 송성문이 역전 2점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며 3루를 돌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217422608202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안우진에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최강수에다 송성문의 역전 2점홈런을 앞세워 kt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서 3승2패로 kt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을 넘어서 플레이오프전에 나선 것은 2019년 LG를 상대로 3승1패로 누른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올시즌까지 준플레이오프전 통산 6차례에서 3번째 통과했으며 홍원기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첫 승리를 하는 기쁨을 안았다.
5차전 승리 투수가 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전 MVP에, 1차전에 이서 5차전 결승타를 날린 송성문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2위의 LG 트윈스와 키움의 플레이오프전은 24일 오후 6시 잠실 2연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로 시작된다.
![안우진은 팔뚝에 볼을 맞으면서도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 준플레이오프전 역대 ㅊ최다 탈삼진 신기록과 함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21644020436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안우진은 1회에 앤서니 알포드에서 우중간을 빠지는 선취점을 내주는 2루타, 3회에 좌월 1점홈런을 허용했지만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 포스트시즌 17게임째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하고 4-0으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물러났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었다.
특히 안우진은 1차전에 탈삼진 9개에 이어 이날도 8개를 추가하며 준플레이오프전 통산 30개의 삼진을 잡아내 종전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가 보유하고 있던 28개의 탈삼진기록을 2개 넘어섰다.
안우진은 1~3회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6회초 선두타자 알포드 타석에서 또 위기를 맞았다.
땅볼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은 것. 타구가 어디로 튄지를 몰라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잠시 팔 상태를 살핀 뒤 투구를 이어간 안우진은 4번 박병호에게도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황재균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95개로 6이닝 투구를 마쳤다.
키움은 안우진이 6회를 2실점으로 막아주자 지체없이 7회에는 요키시를 등판시켰고 이후 8회에 양현-김재웅으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요키시는 1⅓이닝 4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물러났고 마무리로 나선 김재웅도 1⅓이닝을 무안타 1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멀티히트에 2득점을 올렸고 이지영도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며 송성문은 1안타가 역전 2점홈런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이날 1회말 병살타에 이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면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안우진 PS 첫 선발승+송성문 역전 2점포' 키움, kt에 3승2패로 준PO 관문 통과…24일 오후 6시 잠실에서 LG와 PO전 '플레이볼'[kt-키움 준PO 5차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21759040504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는 2-4로 뒤진 8회에 안우진-요키시에 이어 2번째 불펜으로 나선 양현을 공략해 알포드의 좌전안타에 이어 2사 뒤 장성우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2-4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 동점 기회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하위 타선에서 무안타로 그친 것이 아쉬웠다.
2차전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의 호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4일 휴식 뒤의 등판 탓인지 역시 변화구가 예리하게 꺾이지 않았다.
이 바람에 2회에 준플레이오프전들어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전병우에게 동점 중월 3루타에다 4회에는 송성문에게 우월 역전 2점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는 폭투로 추가 실점을 하는 등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kt는 알포드가 홈런을 포함해 4안타 2타점으로 최고 활약을 펼치고 박병호가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 감을 그대로 이어갔으나 2번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집중력에서 키움에 뒤졌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10월 22일)
◇고척(키움 히어로즈 3승2패)
kt 위즈
101 000 010 - 3
010 210 00× - 4
키움 히어로즈
▲kt 투수 벤자민(1승1패) 엄상백(6회) 박영현(8회)
▲키움 투수 안우진(1승) 요키시(7회) 양현(8회) 김재웅(8회·1세이브)
▲홈런 알포드①(3회1점·kt) 송성문①(4회2점·키움)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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