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통합 챔피언의 일등공신인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인으로 지난 5월 18일 뒤늦게 KBO 리그에 합류한 벤자민은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몸으로 실증했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정확하게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특히 벤자민은 3회까지 이정후에게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로 막아내는 완벽 피칭이 돋보였다.

박영현은 이날 세이브로 19세 6일의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 종전 2007년 10월 23일 인천에서 열린 SK 화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기록한 19세 25일을 19일 앞서는 최연소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1회부터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커브를 집중공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첫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의 우전적시타까지 나오면서 2득점, 기세를 올렸다.
![박병호는 1회 선제 타점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72147230653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은 벤자민의 호투에 눌려 3회까지 이정후의 볼넷 1개에 그쳤으나 4회초 1사 뒤 이정후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혜성이 친 타구가 벤자민의 글러브에 맞는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푸이그가 김태진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실점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또 6회말에는 이정후가 재치있는 좌익수 앞 2루타를 날렸으나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2사 뒤 이지영의 좌전안타, 대타 전병우가 좌전안타로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믿었던 송성문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영패에 그쳤다.
요키시는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정후는 4회말 1사 뒤 날린 우중간 안타로 2019년 10월 7일 고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은 류중일(삼성 라이온즈), 이정훈(빙그레·한화 이글스), 안경현(두산 베어스)이 보유했던 14경기였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10월 17일)
■고척
kt 위즈(1승1패)
200 000 000 - 2
000 000 000 - 0
키움 히어로즈
▲kt 투수 벤자민(1승) 박영현(8회·1세이브)
▲키움 투수 요키시(1패) 김동혁(7회) 이승호(8회) 최원태(9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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