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조선의 4번타자' 계보 누가 잇나...이승엽, 이대호 이어 최지만?

2022-10-15 08:06

최지만
최지만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은퇴함에 따라 그를 이어 한국 대표팀의 신 4번 타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는 이승엽에 이어 이대호가 맡았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특히 일본전에서 통쾌한 역전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한국은 내년 WBC에 출전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대호가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을 거포가 사실상 없어 보인다.

박병호가 올 시즌 35개의 홈런을 치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그는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최정도 26개의 홈런을 쳤지만 방망이의 매서움이 예전 같지 않다.

해외로 눈을 돌릴 경우, 4번 타자를 할 수 있는 타자는 최지만 뿐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붙박이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4번 타자로 뛴 바 있다. 홈런도 2019년 19개를 쳤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11개를 날렸다.

최지만은 아직 국가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 본인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WBC에도 뽑아준다면 기꺼이 뛸 태세다.

최지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대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LA 에인절스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대호와 경기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형은 최고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팬이 최지만이 이대호의 뒤를 이어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최지만의 내년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최근 탬파베이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 기자는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하거나 논텐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15일(한국시간)에도 탬파베이가 최지만과 결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지만을 탬파베이에서 쫓아내려는 심산이다.

그렇게 되면, 최지만은 새 둥지를 찾느라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이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이유다.

과연 WBC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는 누가 될까?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