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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만에 마운드에 선 '특급신인' 문동주, 5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가능성 보여

2022-09-21 20:47

문동주{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한화 이글스 제공]
104일만에 1군에 복귀한 '특급신인'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문동주는 21일 대전 홈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는 올시즌 9번의 불펜 등판을 거쳐 지난 6월 9일 잠실 두산전서 프로데뷔 첫 선발로 나선 뒤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가 이번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따라서 104일만의 1군 등판이자 프로 데뷔 2번째 선발.

당시 문동주는 1회에는 탈삼진 3개 볼넷 1개, 2회에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으나 3회 갑자기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피안타 1개에 볼넷 2개, 몸맞는 볼 2개를 내 주며 한타자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하고 물러났다. 11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볼의 갯수는 49개.

이에 따라 문동주가 이날 5이닝을 소화한 것은 생애 처음이며 8탈삼진도 최다이며 투구수도 최다다. 비록 1실점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 준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문동는 42개의 직구의 최고구속은 156㎞에 이르렀고 슬라이더(12개)도 최고 144㎞가 나왔다. 12개를 던진 커브는 132㎞가 찍혔다.


1회에는 전날 만루홈런을 날린 이대호를 병살타로 유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과 잭 레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맞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이대호에게 142㎞ 슬라이더로 2루수 땅발을 유도해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에는 안정감 있는 투구가 이어졌다.

2회에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2사 후에 렉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대호를 시속 152㎞ 직구로 루칭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4회에 안치홍에게 내야안타를, 그리고 5회에는 황성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고 6회에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갔다.

나름대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깔끔한 호투를 했지만 승리는 하지 못했다. 7회까지 롯데가 4-0으로 앞서 이대로 끝나게 되면 문동주는 시즌 2패째를 당하게 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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