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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6번홀 더블보기' 안병훈, PGA 투어 시즌 개막전 3R 단독 4위

2022-09-18 13:40

1번 홀에서 티샷하는 안병훈[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1번 홀에서 티샷하는 안병훈[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단독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천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저스틴 로어(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중 탁구스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PGA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에서 한 시즌을 보낸 안병훈은 지난 2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1년 만에 PGA 투어에 재입성했다.

안병훈은 15번 홀(파3)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6번 홀(파5)에서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안병훈은 15번 홀에서 티샷을 홀 옆 2.5m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라인을 넘어가면서 1벌타를 받았고, 이어 5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번의 퍼트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경기 뒤 "더블 보기를 기록해 조금 아쉽긴 했지만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내일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들었는데 신중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의 1번 홀 티샷[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성현의 1번 홀 티샷[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김성현(24)은 이날 버디를 5개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1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전반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로 마친 김성현은 후반 들어 아이언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11번 홀(파3)에서 3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했고, 13번 홀(파4)에서도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로어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와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릿(잉글랜드)이 12언더파 204타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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