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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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야구 월드컵 멕시코에 6-4 역전승으로 4승1패로 슈퍼라운드 마쳐…미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미국 승리면 3~4위전, 일본 승리면 금메달 결정전 진출

2022-09-18 08:00

U-18 야구 월드컵 한국-멕시코전[WBSC 제공]
U-18 야구 월드컵 한국-멕시코전[WBSC 제공]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멕시코에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 라운드를 마감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오프닝라운드 1차전인 미국에 패배한 뒤 7연승을 달린 한국은 슈퍼라운드 4승1패로 마쳤다. 같은 시간 대만도 네덜란드를 3-0으로 눌러 한국과 똑같이 4승1패를 마크해 미국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결승전으로 직행하느냐, 아니면 3~4위전으로 가느냐는 미국-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이 승리하면 한국은 일본과 3~4위전을 벌여야 하고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은 결승에 올라 미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오전 7시 30분 현재 3회초 일본이 3-2로 미국에 역전을 한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좌완 윤영철(충암고)과 우완 김서현(서울고)의 계투로 멕시코를 힘겹게 눌렀다.

선발로 나선 서현원(세광고)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 2개를 내주자 곧바로 1사 1, 2루에서 서현원을 내리고 신영우(경남고)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신영우마저 폭투에 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마저도 평범한 3루 땅볼을 3루수 김재상(경기상고)이 홈으로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한국은 1회 1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로 윤영철이 나서 두 타자를 뜬 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윤영철마저 3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뒤졌다.

한국은 3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문현빈(북일고)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한결(경북고)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고 정대선(세광고)의 볼넷과 김정민(경남고)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김범석(경남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3,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4회말에는 김영후(강릉고)의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이 빛을 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후는 우익수 앞 안타 때 과감하게 2루까지 내달아 스스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정준영(장충고)의 투수 앞 번트 때 실책이 나온 사이 홈까지 쇄도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한결의 1루측 땅볼로 1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정대선(세광고)의 좌전적시타로 5-3으로 앞섰고 6회에는 김민석(휘문고)의 안타에 이어 정대선의 적시타로 6점째를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회에 3번째 투수로 나선 윤영철이 4이닝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5회 1사 후 등판한 김서현이 4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윤영철은 한국의 8경기 가운데 4경기에 나서 3승(1패)을 거두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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