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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특급 콥비' 황준서-윤영철, 2피안타 9탈삼진 완벽투로 이탈리아 무실점 봉쇄…한국, U18 야구월드컵 미국에 이어 2위 확보로 슈퍼라운드 진출

2022-09-14 07:16

이탈리아와의 예선 4차전에서 무실점 9탈삼진 완벽투로 1-0 승리를 이끈 두 좌완 콤비인 황준서(왼쪽)와 윤영철[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와의 예선 4차전에서 무실점 9탈삼진 완벽투로 1-0 승리를 이끈 두 좌완 콤비인 황준서(왼쪽)와 윤영철[연합뉴스 제공]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좌완 쌍투 황준서(장충고)와 윤영철(충암고)을 앞세워 U-18 야구월드컵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남은 캐나다 경기에 관계없이 2회전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오픈 라운드 A조 4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였던 미국에 3-8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브라질을 11-2,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4-1 5회콜드게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네덜란드까지 승리해 3승 1패로, 3연승의 미국에 이어 조2위를 확보해 예선 3위까지 오르는 본선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2승2패가 됐다.

또 이날 A조에서는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2로 눌러 1승3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10일 우천 취소됐던 캐나다와, 2승2패인 네덜란드는 4연패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최악의 경우 승패가 엇갈리더라도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한국은 선발로 나선 대표팀 막내인 좌완 황준서가 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투에 이어 고교 최고의 좌완 윤영철도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특히 한국은 황준서와 윤영철이 단 1개의 사사구도 내 주지 않으면서 삼진을 9개나 탈취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첫 경기인 미국전과 2차전인 브라질전에서 각각 7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는 등 컨틀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단 1개의 볼넷만 허용한 데 이어 이날 무사사구 경기를 벌여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영(중견수, 장충고)-김영후(좌익수, 강릉고)-김민석(1루수, 휘문고)-김범석(지명타자, 경남고)-김동헌(포수, 충암고)-문현빈(2루수, 북일고)-김재성(3루수, 경기상고)-박태완(유격수, 유신고)-김정민(우익수, 경남고)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2회 2사 뒤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김재상의 안타에 이어 박태완과 김정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정준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0의 균형을 깼다.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다만 한국도 이날 이탈리아의 선발 모랄레스 세케라 저스틴과 반 덴 브링크 기즈의 호투에 눌려 김영우, 김재상, 김정민이 각각 안타 1개씩으로 단 3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B조에서는 일본이 4연승, 대만이 3연승으로 나란히 1,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가 파나마를 눌러 3승2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이들 3개 팀이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의 남은 캐나다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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