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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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13연패 뒤 13이닝 무실점으로 2연승+김상수 152일만의 선제 2점포' 삼성, 롯데전 우세로 시즌 마쳐[롯데-삼성 대구경기]

2022-09-09 17:30

삼성 백정현이 9일 대구 홈경기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13연패 뒤 2게임 13이닝 무실점투로 2연승하며 롯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백정현이 9일 대구 홈경기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13연패 뒤 2게임 13이닝 무실점투로 2연승하며 롯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백정현의 2게임 연속 무실점투를 앞세워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9일 대구 홈경기에서 백정현이 무실점투에 152일만에 터진 김상수의 2점포, 오재일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롯데를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롯데에 8승7패1무로 간발의 리드를 지켰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 6이닝 무실점투로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오던 지긋지긋한 1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안았던 백정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처리, 2게임 연속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연승했다.

PS 진출에 실낱 희망을 품은 롯데는 이날 뼈아픈 패배로 NC에 6위 자리를 물려주고 7위로 한계단 물러서 가을야구 희망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삼성 김상수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5회말 1사 뒤 좌전안타로 나간 오선진을 1루에 두고 롯데 선발 이인복으로부터 좌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고 4번타자 오재일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대구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 투어를 벌인 롯데 이대호는 6회와 8회에 연타석 좌전 안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로 프로에서의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가 8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자 전광판에 이대호 사진과 함께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이 순간 1루 롯데 팬들뿐만 아니라 3루측 삼성 팬들도 '대~호"를 외쳤고 이후 모든 관중들이 "오~ 롯데 이대호~"로 시작되는 응원가를 합창해 떠나는 이대호에게 경의를 표했다.

경기가 다 끝난 후 3루쪽에서 롯데 응원가를 틀자 삼성 팬들이 다시 이대호의 응원가를 육성으로 불렀고 이대호와 강민호, 오승환이 뒤엉켜 포옹을 나눴으며 이대호는 허리를 깊숙히 숙여 3루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한편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회 황성빈의 2루 도루가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바뀌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6번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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