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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 오는 16일 개막하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앞두고 국내서 맹훈련

2022-09-02 09:22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의 방향을 쫓는 지은희.[KLPGA 제공]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의 방향을 쫓는 지은희.[KLPGA 제공]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6)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연습장과 골프장을 오가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하느라 한국에 온 지은희는 추석(10일)을 경기도 가평 고향집에서 쇠고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소속 회사인 한화그룹이 주최한 한화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CP오픈부터 3개 대회를 건너뛴 그는 한화골프단 김상균 전 감독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연습장에서 맹훈련을 쌓고 있는 모습이다. 새로운 드로샷을 구사하고 퍼팅감각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국내서 출국을 미루며 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이 올해부터 국내 기업이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산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가 올해 대회부터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며 "국내 기업이 LPGA 발전을 위해 스폰서에 나서는 만큼 맏언니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화 클래식에서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던 지은희는 "1년에 딱 한 번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데 2라운드 중간에 샷이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지은희는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으니 스트로크 대회에서도 한번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고령 우승이었다.

어메이징크리 포트랜드 클래식에 대해 그는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은희는 올해 16년째 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처음 미국 갔을 때 함께 뛰던 선수들이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는 지은희는 "나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데 16년 했다고 하면 다들 오래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은희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철저한 몸 관리와 성적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다.

지은희는 "지금 생각으로는 20년 넘게 선수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으 보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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